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케도니아 지역의 변천사와 법체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마케도니아는 각종 미디어나 문헌에서 자주 등장하며 주 무대가 되기도 하는 지역이라 어느정도 익숙할 것이다. 마케도니아 지역은 유럽이 자리하고 있는 발칸반도의 남부 지역을 의미한다. 유럽의 화약고라 불리우는 발칸반도 답게 이 지역은 굉장히 사건사고가 많았고 역사적으로 의의가 큰 곳이다. 현대에는 북쪽에는 북마케도니아가 자리잡고 있고 남쪽에는 그리스령이된 마케도니아 그리고 기타 다른 주변 국으로 구성되어있다. 마케도니아는 역사적으로 다양하고도 복잡한 문화와 국가들에 의해 영향을 받아온 지역이고 그에 따라 법체계도 여러갈래로 변화해나갔다. 따라서 오늘은 마케도니아 지역에 대하여 어떤 시대별로 어떤 변화가 있어왔고 그에 따라 어떤 법 문화를 꽃 피워 나갔는지 알아보자
<고대시대>
마케도니아 지역은 고대 그리스의 영향을 받았다.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이후 헬레니즘 문화와 로마 제국의 영향을 받으며 로마 법과 로마 법체계가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마케도니아 왕국의 설립을 불러오게되었다. 마케도니아 왕국은 비교적 약소국으로 형성되어 출발했으나 경제력과 군사력 등 다방면에서 그 세를 확실하게 불려나가기 시작하였고 결국에는 그리스 전체를 수복하게 되며 고대 그리스의 패권국이 되었다. 이는 헬레니즘 제국이라고 일컬어지며 전성기 시절을 보내게 된다. 이 전성기 시절에는 후에 건국되는 로마 제국의 영토보다 광활한 영토를 자랑했다. 도시국가에서 군주제로 정치체제를 확립시키며 그 후 주요 국왕으로는 필리포스 2세와 알렉산드로스 3세가 있다.
<로마제국의 통치>
이후 마케도니아 지역은 로마 제국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당시 유럽에서는 로마의 영향을 받지 않은 국가가 없었으므로 마케도니아 지역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따라서 로마법의 원리와 관습은 현지 법체계에 큰 영감을 주며 법의 적용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비잔틴 제국>
영원할 것만 같았던 로마 제국이 분열되고 마케도니아 지역은 또 다시 비잔틴 제국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 비잔틴 제국은 로마법의 원리를 계승하면서 독자적인 법체계를 발전시켜 나갔다. 비잔틴 제국의 아명은 동로마제국이다. 테오도시우스1세가 사망하자 로마제국은 더 이상 분열을 막을 수 없었다. 콘스탄티노플로 대변되는 비잔티움을 중심으로 발전해갔다. 동로마제국은 4차 십자군전쟁이 있었던 중세 중기까지 유럽에서 태동한 기독교 문명 중 가장 강력한 강대국이었다. 강력했던만큼 영향력 또한 만만치 않았으며 이 시기 마케도니아 지역의 법체계를 비롯한 독자적인 법체계와 법 문화를 만들어가던 비잔틴 제국의 법은 여러 주변국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오스만 제국>
중세 이후에 접어들며 마케도니아 지역은 오스만 제국의 통치 하에 들어선다. 오스만 제국은 건국 초기 베이라는 부족장이 통치하던 작은 소국에 불과했지만 정복기를 통해 여러 국가들을 병합시켜나가며 성장한다. 약 150년 후에는 유럽역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로마제국을 정복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콘스탄티노플을 침공하여 마침내 수도로 삼게된다. 오스만제국은 그렇게 가장 강력한 강대국이되었으며 수 세기 동안 번영을 누리게 된다. 이 시기 법체계와 법문화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이슬람 문화가 섞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오스만제국의 국교가 이슬람이었던만큼 마케도니아 지역도 그동안의 로마법과 헬레니즘 등에 혼합되어 독자적인 문화를 꽃 피워갔다면 이슬람 문화가 혼재되어 갔다.
<현대>
오스만 제국은 이슬람 문화답게 보수적이었다. 이것이 멸망에 있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20세기 세계는 산업혁명 이후로 급변하고 있었고 세계화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었다. 하지만 오스만 제국은 이 변화에 몸을 담지 못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무능한 지도자가 계속해서 나라를 망쳐갔으며 결국에는 세계대전에서 동맹국에 몸을 담고 결국 패배하게되었다. 순식간에 국력이 약해진 오스만제국은 열강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해 식민지가 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튀르키예 공화국이 건국되며 오스만제국은 패망하고 만다.
<마치며>
마케도니아의 법체계는 역사적 변화와 다양한 국가들의 영향을 받아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고대 그리스부터 로마제국, 동로마제국으로 대변되는 비잔틴, 오스만 제국 그리고 현대에 들어서며 많은 유럽 국가들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법적인 전통과 문화가 혼합되어 마케도니아의 법체계를 변화시키고 발전시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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