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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혹은 사색

자본주의 탐독 1

자본주의를 읽고.

 

정치(政治)라고 하는 것은 좁게 보면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을 말하며 이것을 조금 넓게 보면 우리 생활에서의 자원 즉, 희소가치를 알맞게 배분하는데 있어 일어나는 갈등을 조정하고 질서를 바로잡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정치는 자원의 희소가치 배분을 누가·언제·어떻게 하는 가를 말하는데 그래서 정치라고 하는 것은 경제’, ‘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왕이 곧 정치며 경제고 법을 만드는 왕정시대에서부터 사회는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싹을 틔우기 시작하여 서양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정치와 그를 뒷받침해주는 경제체제가 여러 석학들에 의해 소개되었으며 오늘 날 우리는 20세기 가장 성공한’ 경제 체제라 일컬어지는 자본주의 시스템 하에 살고 있다.

 

 

자본주의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이 지배하는 경제체제를 뜻한다. , 앞서 언급했듯, 성공한 경제체제 즉, 대비되는 다른 이데올로기를 보란 듯이 꺾고 올라선 자본주의 세상아래 우리는 정말 행복하고 잘 살고 있는가?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 올바른 해답을 내놓을 수 없다. 모두의 신념·가치가 다르며, 유복하게 잘 적응하며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약육강식의 논리 앞에 힘 없이 쓰러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결국 완벽한 이데올로기는 있을 수 없으며 우리는 대다수가 만족으로 수렴하는 정치를 향해 가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으며 또한 자본주의의 설립 배경을 20세기 이전 여러 석학들의 이론과 평가를 보여주고 있고, 현재의 우리 세계는 궁극적으로 정말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가에 관해 의문을 던지며 미래의 체제와 제도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가를 역설한다.

 

 

앞서 언급했듯, 필자는 자본주의를 20세기 가장 '성공한' 경제체제라고 말했다. 성공이란 무엇일까? 경제에 있어서의 성공이란 단순하게 경제가 성장했다는 것을 뜻할 것이다. 그렇다면 수 십 ~ 수 백 년이 지난 현재에 살고 있는 지금, 우리는 성공을 맛보고 있는가? 아니라고 답한다면 결과적인 성공만을 이루어 왔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이 말이 결코 결과의 평등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서술하겠지만 결과의 평등이라는, 누가 봐도 달아 보이는 열매는 유토피아적인 문제로 한 사람이라도 열매를 탐내는 자가 있다면 닿을 수 없는 말이다. 고로 결과의 평등을 이루어 내자는 말도 아니다. 20세기 가장 성공한 자본주의에 의해 대다수가 공감하는, 만족하는 열매를 얻게되려면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하여 자본주의의 발자취를 토대로 표현해보고자 한다